이 구역이 뭔가요

그걸 밝힐 수는 없다. 아쉽게도. 그런데 내가 일 하는 영역 둘 다에서 벌어지는 일이다. 환장하게도.

어떻게 가는 곳 마다 문제가 생깁니까

그러게요. 제 인격이 엉망인걸까요? 아니면 병들다 보니 좀 더 걍퍅해진걸까요? 실은 이 둘의 문제는 연결되어 있다. 좁은 바닥이다 보니, 1의 영역에서 생긴 문제가 2의 영역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. 그런 줄 알았으면, 1의 영역에서 닥치고 있었어야 했을까? 그렇지만 그럴 순 없었다. 닥치고 있으려면, 이 일 자체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.

Don’t Look Back in Anger

뒤를 돌아보기 위해서는, 일단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. 앞으로 나아가고 나서, 뒤를 돌아 볼지, 말지, 분노에 싸여 뒤를 돌아볼지, 웃으며 돌아볼지 정할 수 있을 것이다. 그래서 나는 이 구역의 미친 아만자가 되기로 했다. 그렇게 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.

빠르게 소진되지 않을까요?

사실은 정말 두려운 건 그거다. 그걸 막을 방법은 따로 없다. 그저, 조금이라도 자주 벗어나서,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, 웃고, 맛있는 것을 먹고, 또 돌아가서 싸우는 수 밖에는.